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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APEC '포용적 성장'의 모델 도시…정상회의 개최에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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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들어갔다.

2025년 열릴 제32차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 도시로서 경주는 경쟁 도시가 갖추지 못한 글로벌 수준의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우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날 출범한 민간추진위원회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희범 부영 회장, 고(故) 조지훈 시인의 삼남인 조태열 전 외교부 차관, 박대성 화백, 이현세 세종대 교수 등 정계, 경제계, 법조계, 문화계, 학계를 비롯해 외교 및 안보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됐다.

올 하반기 개최지가 선정될 예정인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지역은 경주, 부산, 인천, 제주 등이다.

경주는 APEC 교육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2020) 등 최근 18년간 16개 국제회의를 열어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경험을 갖췄다. 국내 최다인 4개의 세계문화유산은 물론 국보 36점, 사적 77점 등 전통문화 유산의 보고다. 가장 한국적인 것(Real KOREA)을 볼 수 있는 천년고도이자 세계 4대 고대 도시다. APEC의 경주 개최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홍보할 기회인 셈이다.

유치 경쟁 도시 중 유일한 중소 기초자치단체인 경주는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APEC의 비전과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모델 도시이기도 하다. 국정과제인 지방균형발전 실현과 관광·경제 활성화에 안성맞춤이다. APEC이 채택한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을 실천하는 최적의 개최지라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그간 열린 APEC 정상회의 중 소규모 도시인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 베트남 다낭(2017) 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례를 보면 경주 유치의 당위성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APEC 2025 개최 시기인 11월은 불국사, 석굴암 등이 단풍으로 물들어 세계 정상들의 이목을 한눈에 끌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여타 후보 도시와 달리 바다에 접하지 않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각국 정상의 경호와 안전에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 APEC의 주무대가 될 보문단지는 항아리 모양으로 보문단지 반경 1.5㎞ 안에 고층 건물이 적고 숙박시설과 회의장 간 이동이 편리해 정상 및 참가자들의 이동에도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보문단지의 숙박시설 규모는 1만1254실로 수행원·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164실은 정상용 숙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으로 40억원을 들여 보문단지 일대 54만 평도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2024년까지 276억원을 들여 APEC 주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도 2024년 증축될 예정이어서 대규모 정상회의 개최에 손색이 없다.

또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6기,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업단지(예정) 등 원전 메카다. 산업 발전 중심지인 포항(철강), 구미(전자·반도체), 울산(자동차·조선)이 인접해 개발국 정상들에게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현장을 소개하고 비즈니스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한두 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김해공항, 대구공항, KTX역 등 최적의 교통 조건도 갖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지방시대 균형발전 비전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로서 인프라도 충분한 만큼 2025 APEC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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