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기술성과 미래 성장 가치가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성장공유형대출 900억원을 집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장공유형대출은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중진공의 유일한 투·융자 복합 정책자금이다.
공공 및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 민간 부문에서 투자하지 않은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민간 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한 경우에도 창업기업과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은 신청이 가능하다.
전환사채 발행 조건은 창업 7년 이상 기업의 경우, 대출기간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포함)이며 창업 7년 미만은 7년(거치기간 4년 포함)이다. 표면금리는 0.5%, 만기보장금리 3%, 지원한도는 기업별 최대 30억원이다. 업력 3년 미만의 창업 초기 기업은 표면금리를 0.25%로 낮추고 전환사채 인수 시점 때 기업가치 산정도 생략한다.
김세중 중진공 성장융합금융처장은 "성장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초격차 및 신산업 분야, ESG, 창업초기 기업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성장공유형대출을 받은 기업의 민간 후속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내·외 IR대회를 추진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이 성장을 지속하도록 지원체계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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