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1차 후보군이 확정됐다. 후보군은 회사별로 3명씩 모두 9명이다. 출신 학교는 동아대 5명, 부산대 2명, 경남대 1명, 울산대 1명으로 동아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강상길 부행장(58)과 방성빈 전 BNK금융 전무(58), 정성재 BNK금융 일시대표(59)를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강 부행장은 부산상고와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은행 마케팅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보, 디지털금융본부 부행장보를 거쳐 작년 3월부터 여신운영그룹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부산 브니엘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나온 방 전 전무는 빈대인 회장 내정자가 은행장이던 2018년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냈고, 2020년엔 경영전략그룹장을 맡는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BNK금융 전무를 끝으로 퇴직했다.
정 일시대표는 부산동고와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은행 검사부장과 업무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을 지냈다. 김지완 회장 사임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BNK금융 일시대표를 맡고 있다. 3명 중 누가 되더라도 50대 은행장이 나오게 된다.
차기 경남은행장 후보군은 현직인 최홍영 행장(61)과 심종철 부행장(58), 예경탁 부행장보(57) 3명으로 추려졌다. 모두 경남은행 출신으로 빈 회장 내정자가 조직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임에 도전하는 최 행장은 울산대를 졸업했고 심 부행장은 경남대, 예 부행장보는 부산대 출신이다.
BNK캐피탈 차기 대표 후보는 강문성 BNK금융지주 전무(60)와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61),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59) 3명으로 압축됐다. 강 전무와 김 대표는 동아대, 명 대표는 부산대 출신이다. 각 사 임추위는 다음주 후보자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2차 후보군을 선정한 뒤 이달 말께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