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결제 시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16일 오전 NHN한국사이버결제 전일 대비 4.34% 오른 1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소비 둔화에 따른 카드 결제 시장 침체 우려에도 성장세가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NHN한국사이버결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한 22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3.2% 늘었다.
주력 사업인 PG(전자지급결제대행)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PG란 온라인 카드 결제 서비스를 뜻한다. 지난해 4분기 PG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9조9000억원이었다. 특히 해외가맹점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캐시리스(현금 없이 신용카드·모바일페이로 결제)가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해외여행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수익성 높은 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 덕분에 매출이 계속 늘 것이란 분석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비우호적인 업황과 수익성 축소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은 확보했다”며 “수익성 개선 확인 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