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이 지속가능성기준 자문위원회를 확대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회계기준원은 지난해 4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논의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받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ISSB를 본뜬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했다.
회계기준원은 기존 자문위원회를 KSSB의 공식 자문기구인 '지속가능성기준 자문위원회'로 승격하기로 했다. 기존 자문위원회에 포함하지 않았던 학계를 포함시키고 기업·투자자 분야의 위원을 보강했다.
학계에서는 곽병진 카이스트 교수, 송민섭 서강대 교수, 전규안 숭실대 교수 등 3명이 포함됐다. 기업 측에서는 조영택 현대해상 신성장(ESG) 파트장, 최원용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본부 PL이 추가 선임됐다. 투자자 중에서는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상근전문위원이 추가로 포함했다.
이로써 자문위원회는 기업 6명, 투자자 4명, 학계 3명, 전문법인 3명, 유관기관 4명(위원장 포함)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들은 △ISSB 공시기준 관련 정규절차문서 검토 △ISSB 공시기준 번역안 검토 △국내 적용할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검토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과제 발굴 등을 맡는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KSSB가 국제 정합성과 국내 경제·산업 환경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데 자문위원회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