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됐다. 지수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에 달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는 분기별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를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서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 지수 발효일은 내달 1일이며 패시브펀드의 리밸런싱일은 오는 28일이다.
이번 편입에 따라 990억~1100억원 규모의 패시브 펀드 자금이 카카오페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편입이 예상됐던 종목인만큼 이후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신흥국지수 중 카카오페이의 비중은 약 0.02%로 시가총액 대비 지수 내 비중이 낮다"며 "MSCI지수 편입을 겨냥한 외국인 매수세도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5월에 있는 MSCI코리아지수 정기변경 때 편입될만한 후보로는 에코프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꼽힌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MSCI코리아지수 컷오프(Cut Off·시가총액 기준점)를 상회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가 조금 더 올라야 편입 기준에 충족된다"며 "5월 정기변경 심사대상 기간(4월17~28일)보다 앞선 4월 초께 주요 편입 후보군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