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휴온스랩은 개발 중인 'HLB3-013'이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와 비교해 비임상 동물 효력시험에서 동등한 효력을 확인했다고 했다.
해외 임상수탁기관(CRO)인 바이오메드코어에서 골다공증 유발 마우스로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프롤리아와 HLB3-013을 각각 같은 양으로 처리했을 때 동등한 골다공증 증상 억제 효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필수 단백질인 RANKL과 결합해 파골세포의 형성과 기능 및 생존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골 파괴를 방지하는 약물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2025년 특허가 만료된다.
프롤리아는 지난해 세계에서 약 4조5500억원(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는 약 1000억원이었다. 제약 전문 시장조사기관 코텔리스에 따르면 세계 프롤리아 시장은 내년 7조8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윤성태 휴온스랩 대표는 "동일한 효력을 확인한 만큼 비임상 독성, 임상시험 등의 후속 연구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발빠르게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랩은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다. 국내에서 3번째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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