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등 중후장대 제조업은 아직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늦습니다. AI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산업용 AI 솔루션 및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 비비티AI의 장유성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제조업의 다양한 공정을 AI로 파악해 관련 사고를 막고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AI미래포럼(AIFF)과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비비티AI, 네이션에이, 루트릭스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비비티AI는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설립 단계 투자)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션에이는 AI 활용해 입체영상(3D)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동작 내용 등 텍스트로 입력하거나 음성 인식, 동영상 업로드 등으로 3D 콘텐츠를 바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는 “고려대와 로봇에 적용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며 “글로벌 100여 개의 고객사 확보한 게임 그래픽 제작사도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루트릭스는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수목(樹木) 유통 스타트업이다. 안정록 루트릭스 대표는 “국내 수목 유통 시장에서는 특유의 정보 폐쇄성으로 중개업자가 전체 매출의 50~70% 가져간다”며 “이런 유통 과정의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다”고 강조했다.
루트릭스는 AI, 라이다(LiDAR) 기술, GIS(지리정보시스템) 등으로 산림 데이터를 확보해 관련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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