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문화재단(이사장 권홍사)은 신진 전시 기획자(큐레이터)를 육성하고자 '2023 제 3회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반도건설이 후원하는 이 공모전은 2021년부터 3년간 이어졌다. 총 46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부문별 대상 수상작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있는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 갤러리에서 올 하반기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주제 제한 없이 실험적인 전시 기획안을 제출하는 자유주제 부문과 가족을 테마로 반도문화재단 문화사업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지정주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응모 기간은 3월 19일까지다.
참가를 희망하는 전시 기획자는 신청서와 함께 창작 전시 기획안, 포트폴리오 등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외부 전문가가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공모 요강은 반도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은 "재정적 이유로 자신만의 미술 철학을 전시회로 구현하기 힘든 큐레이터들이 많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내 큐레이터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관점의 전시회 관람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도문화재단은 반도건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9년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동탄2신도시에 갤러리와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아이비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 가족사랑 그림·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 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