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증시도 달구고 있다. 일일 사용자수가 서비스 시작 40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이자 비영리법인인 오픈AI(OpenAI)에 약 12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식시장이 관련주 찾기로 분주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글로벌 AI 펀드 투자처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지목했다.
27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의 AI·빅데이터 분류는 AI, 딥러닝, 퀀트 컴퓨팅, 머신러닝, 빅데이터, 지능형 기계로 구성된다"며 "AI·빅데이터 펀드는 79개이며, 룩셈부르크와 일본 등에 설정된 펀드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빅데이터 펀드 중에서는 'Allianz Global Artfcl Intlgc'의 규모가 가장 크다"며 "'SDMS Global AI', 'EdRF Big Data'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I·빅데이터 펀드는 2016년과 2020년에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AI+Big Data 관련 주요 펀드의 편입 종목은 ON Semiconductor,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기업과 아마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빅테크 기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활용하는 테슬라, Deere&Co 등의 기업에도
투자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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