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NHN에서 독립한 NHN클라우드(공동대표 백도민·김동훈)가 첫 투자에서 몸값 1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NHN클라우드는 26일 국내 대형 사모펀드(PE)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투자 후 IMM(투자법인명 카리테스주식회사) 측 지분율은 15%, NHN 측 지분율은 85%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클라우드 분야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N클라우드는 이번에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XaaS(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등의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공공시장에서의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민간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 측은 “점차 커져가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NHN클라우드가 향후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면 국내 대표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유망하게 판단했다”며 “IMM 포트폴리오인 드림라인, 드림마크원, GS ITM 등 디지털 인프라 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금융, IT/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고객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율 1위(39%)를 기록했으며 리눅스재단 등에서 오픈스택 클라우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