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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수도권 2만5000가구 입주…"전셋값 더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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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과 경기에 대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전셋값도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는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46개 단지 3만5748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8% 늘었는데, 이 가운데 70%에 달하는 2만5096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2월 수도권 입주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287가구에 비해 1만1809가구(89%) 급증했다. 서울은 전년의 1.9배에 달하는 7개 단지 6213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경기도 전년의 2.2배인 17개 단지 1만5009가구가 예정됐다. 인천은 3874가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입주 물량의 절반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가 차지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1·2단지(535가구)'도 집들이에 나선다.

경기에서는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시흥시 정왕동 ‘시흥금강펜테리움오션베이(930가구)’ 등에서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2054가구)’,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송도(1820가구)’ 등 2개 단지가 예정됐다.

부동산R114는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도권 전셋값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부천 등지에 3000가구 넘는 대단지 입주가 몰렸고 경기 화성과 양주 등에서는 공급 누적의 우려가 커졌다"며 "높은 이자율에 입주 물량까지 증가해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전셋값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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