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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파리"…K패션, 다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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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국내 패션기업들이 글로벌 패션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참했던 파리 패션위크에 3년 만에 대거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3대 디자이너 브랜드로 불리는 ‘송지오’와 ‘우영미’도 파리 패션위크에 나설 계획이다.

한섬은 프랑스 파리에서 22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2023년 가을·겨울(F/W) 파리 패션위크’에 ‘시스템’(사진)과 ‘시스템옴므’가 동반 참여한다고 18일 발표했다. 한섬은 2019년부터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남녀 브랜드를 함께 들고 9회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파리 패션위크는 런던, 밀라노, 뉴욕 패션위크와 더불어 글로벌 4대 패션쇼로 꼽힌다. 패션 기업들이 행사 기간 세계 유명 백화점 바이어들에게 다음 시즌에 출시할 예정인 신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프리미엄 패션 마켓’으로도 유명하다.

한섬은 21~25일 프랑스 마레 지구에 있는 편집매장 ‘톰 그레이하운드 파리’에서 쇼룸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창궐 후 한동안 불참했던 삼성물산 ‘준지’도 참여한다. 국내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인 송지오와 우영미도 파리 패션위크에 나선다. 송지오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 송재우 대표는 “파리 현지에서 송지오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파리지앵들이 브랜드의 콘셉트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컬렉션, 파티, 쇼룸까지 다방면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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