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해외주식 원화 거래 서비스인 '글로벌원마켓(Global One Market)' 서비스 누적 약정이 50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누적 약정금액 30조원을 돌파한 이후 1년 만으로 2019년 출시 이후 지난 3년간 기록한 누적 약정금액의 약 66%를 2022년 한 해 동안 달성한 것이다.
글로벌원마켓은 글로벌 주요 5개국(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을 별도의 환전절차와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통합 거래할 수는 서비스로 2022년 말 기준 약 144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KB증권은 글로벌원마켓 서비스의 꾸준한 인기 배경으로 △환전절차 없이 보유한 원화로 시장간 교차거래 가능 △글로벌원마켓을 통한 해외주식매매 시 환전수수료 무료 △야간 또는 한국 휴일 등 환전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도 원화입금만으로 바로 거래 가능 등 해외주식거래의 장벽을 혁신적으로 낮춘 고객친화적인 매매시스템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가 대중화 되면서 국내?외를 넘나들며 투자를 하고자 하는 니즈가 글로벌원마켓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글로벌 투자자산의 중요성 증대에 따라 글로벌원마켓 서비스 외에도 투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정규시장 종료 후 이루어지는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 및 공시사항, 뉴스 등에 즉각 대처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지난해 10월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기존 1시간(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7시)에서 4시간(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10시)으로 확대했다.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고객의 매매 접근성이 높아지며 거래계좌수, 거래금액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기존 무료 제공하던 나스닥 베이직 시세에 뉴욕거래소(NYSE)의 20호가 정보를 추가해 무료 시세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으며 고객은 별도의 신청없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해외주식 투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원마켓 누적약정 50조원 돌파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해외주식 거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