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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원유' 데이터가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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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 환자 A씨. 교통사고를 당해 구급차에 실린다. 의식을 잃어 앓고 있는 질병과 몸 상태를 설명하지 못한다. 자칫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칠 절박한 상황. 다행히 같은 시간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A씨의 혈액형과 질병, 복용 중인 약의 정보를 확인한다. 의료진은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에게 맞는 치료 준비를 마치고 A씨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필요한 처치를 시행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하면 조만간 보게 될 의료 현장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상반기 1차 개통을 목표로 서울성모병원과 부산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어떻게 공개하고 이용할지 결정할 수 있게 한다. 클릭 한 번으로 자신의 의료기록은 물론 자산관리·통신 정보 등을 종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명정보 결합 제도’와 ‘소셜 빅데이터’도 세상을 바꾸는 데이터다. 가명정보 결합 제도는 이종(異種) 데이터를 결합해 개별 데이터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풀어내고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의 최적 입지를 찾아주고,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의 불리한 대출 조건을 개선하는 등 데이터 결합을 통한 빅데이터 활용 성공 사례를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SNS 등 온라인상에 사람들이 남긴 ‘디지털 발자국’을 취합해 분석하는 ‘소셜 빅데이터’는 기업이 소비자를 이해하는 필수도구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인 여론조사나 소비자조사보다 더 많은 사람의 의견과 취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다.

장경영 선임기자/강진규/이시은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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