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ALT-L9'의 배양공정에 대한 특허등록결정서를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미 등록이 완료된 한국 러시아 호주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7번째다.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발명이 모두 특허를 통해 보호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향후 유럽 특허청 관할 내 등록국을 선정하고 등록료를 납부하는 과정을 거쳐 특허 등록을 완료하게 된다.
이번 특허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인 배양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생산성 높은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고 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의 중요성은 지대하다"며 "이와 같은 중요한 방법에 대한 특허가 유럽에서 등록 결정을 받은 것은 향후 ALT-L9의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과 관련한 주요 특허인 만큼 경쟁사들의 특허 침해 여부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년 간 ALT-L9이나 피하주사(SC) 제형변경 플랫폼인 'ALT-B4' 등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현재 그 결과물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ALT-L9은 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12개국, 444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환자 등록을 마치고, 2025년 상반기 유럽 시장 개방에 맞춰 품목 출시를 계획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