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판매 정보가 담긴 인터넷 사이트 주소만 입력하면 광고용 영상을 바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광고용 콘텐츠 제작업체 파이온코퍼레이션의 정범진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최근 급증한 광고 동영상 콘텐츠 수요를 AI로 감당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AI미래포럼(AIFF)과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파이온코퍼레이션, 솔보닷에이아이, 보살핌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다양한 매체의 광고를 맞춤 제작하는 서비스인 브이캣을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는 “브이캣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솔보닷에이아이는 AI를 활용해 물류 처리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영국의 기술 기반 컨설팅업체 세컨드마인드 출신이 설립했다. 김동호 솔보닷에이아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중 간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예측이 어렵다”며 “솔보닷에이아이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사에 최적의 물류 처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솔보닷에이아이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시드(회사 설립 단계 투자)에서 400만달러(약 52억원)를 투자받았다.
실버케어 스타트업 보살핌은 어르신과 인근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서비스인 케어파트너를 운영 중이다. 장한솔 보살핌 대표는 “현재 전국에 2만6000여 개의 장기요양기관이 있는데 앞으로 편의점보다 많아질 것”이라며 “어르신, 요양보호사 등이 시장 정보가 부족해 해당 시장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보살핌은 요양 관리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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