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번주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뉴삼성' 비전을 담아 젊은 리더가 대거 발탁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5일 또는 6일 사장단 인사에 나선다. 이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미 이달 초부터 퇴임 대상 임원에게 개별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안팎에서는 큰 변화가 있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가 구축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탓이다.
대신 부사장급에서 능력 있는 30∼40대 젊은 리더가 대거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줄이고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 등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했다.
올해도 직급과 연차를 떠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 중심으로 발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원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전문경영인 출신 첫 여성 사장이 나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아직 삼성에서 오너 일가가 아닌 여성 사장이 나온 적은 없다. 삼성 내 첫 여성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2012년 승진해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