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11번가가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하며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11번가는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안정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CEO에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안 내정자는 향후 이사회를 거쳐 하형일 사장과 각자 대표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11번가 첫 여성 CEO가 될 안 내정자는 2018년 신설법인 출범 시기에 11번가에 합류했다. 야후코리아, 네이버, 쿠팡, LF 등을 거친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로 11번가에서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 동영상 리뷰 서비스 '꾹꾹'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올해 초 COO 취임 후에는 11번가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등 신규 서비스 기획을 이끌었다.
안 내정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라이브 커머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11번가의 장점을 극대화해 고객이 최상의 쇼핑경험을 얻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앞으로 하 사장은 기업 가치 증대에 집중하고, 안 내정자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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