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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쌀 원조로 국제사회 기여"…식량·에너지 녹색전환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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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식량·에너지 안보’ 세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사회가 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보건’ 세션에서 코로나19 이후 전염병을 국제 사회가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른 팬데믹으로부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키는 것은 국제 사회의 연대”라며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 세계 시민 간 연대를 강화하고 확산하는 데 대한민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과거 한국이 해외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사례를 설명하며 “더 큰 책임을 느끼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G20 정상회의 중 열린 글로벌투자 인프라 파트너십(PGII)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 대신 참석해 한국 측의 기여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시간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PGII는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만들어진 PGII는 사실상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맞서는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인도양 연안·중동·아프리카·동유럽 등의 중·저소득 국가에 인프라 사업을 지원하고 자국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는 것에 대응해 PGII는 민주주의·투명성·노동·환경 등의 가치를 기반으로 개발대상국 인프라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PGII는 이날 앙골라 태양광 사업, 세네갈 백신 제조시설, 루마니아 SMR(소형모듈러원전) 연구개발 등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미국과 G7이 총 8000억달러의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이번 회의에는 G7 정상에 더해 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 등이 추가로 초청됐다. 대중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회원국인 인도, 호주와 함께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18~19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21개국 정상과 ‘개방, 연결, 균형’이란 주제로 국제 사회에서 고조되고 있는 정치·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과 무역·투자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 대응 및 다자무역 체제 복원, 공급망 및 연계성 강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APEC에 참가한 각국 정상을 상대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벌인다.

발리=김인엽/김동현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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