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부산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해 20대 여성 작업자가 다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4분께 농심 부산공장에서 안전사고로 2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팔을 다쳤다.
동료들과 함께 야간작업을 하던 A씨는 라면 제조 과정에서 회전하는 기계에 옷이 끼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직후 공동 작업자가 비상정지버튼을 눌러 기계를 정지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응급조치를 받은 후 전문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어깨 골절과 근육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농심은 해당 생산동 전체 작업을 중단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식품업체들의 노동자 끼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오평택 SPC그룹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B씨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같은달 그룹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도 노동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올 4월에는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제조장비에 끼어 숨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