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장 공모에 내부 출신 4명과 외부 인사 1명이 지원했다. 김진균 현 수협은행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 수협은행장 후보자 지원 서류 접수 마감 결과 5명이 도전장을 냈다. 김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이다.
1979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강 부대표는 수협은행의 ‘유리천장’을 처음 깬 영업 전문가로 통한다. 2013년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부행장에 오른 데 이어 2016년 수협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이 됐다.
권 전 수석부행장은 1989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해 마케팅 담당 부행장, 경영전략 담당 수석부행장 등을 지내고 2019년 말 퇴임했다. 1990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김 전 부행장은 기업그룹 부행장,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2020년에 이어 수협은행장 공모에 두 번째 도전장을 냈다.
연임에 도전하는 김 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10일 만료된다. 그는 2020년 수협은행 최초의 내부 출신 행장으로 선임됐다. 김 행장 취임 이후 수협은행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16억원으로 전년보다 21.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에는 13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유일하게 외부 출신인 최 부회장은 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 전략그룹 이사 부행장을 거쳐 KB국민카드 대표 등을 지냈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14일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25일 면접을 거쳐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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