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사고에서 중태에 빠진 40대 직원이 동료의 대피를 돕느라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 직원은 화재가 발생한 것을 처음 인지하고 지하에 있던 직원들의 대피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본인은 방재실 앞에 질식해 쓰러진 채로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승한 대전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은 "이 직원이 방재실에 남아 다른 직원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실내 방송도 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45분경 발생했다. 화재로 7명이 숨지고 이 직원이 중상을 입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