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러리 레이미 미국 UC샌디에이고 석좌교수(사진 왼쪽)와 유리 고로드니첸코 UC버클리 석좌교수(오른쪽)가 연세대 조락교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연세대는 21일 신촌캠퍼스 대우관 각당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레이미 석좌교수와 고로드니첸코 석좌교수에게 제12회와 제13회 조락교경제학상을 수여했다. 레이미 석좌교수는 1987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재고 투자에 관한 연구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경기변동, 재정지출, 노동시간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로 거시경제학 분야에 공헌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9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정부가 저금리에 돈을 마음대로 쓰고 빚을 늘리면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오고 금리가 폭등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정부가 막대한 부채를 진 뒤 인플레이션 위기를 겪고 있는 현 상황을 예견했다는 평가다. 조락교경제학상 운영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 건전성이 화두가 된 한국 경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고로드니첸코 석좌교수는 2007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통화정책 등에 관한 연구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화폐금융, 정보 마찰의 거시경제에 대한 효과, 재정지출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했다.
조락교경제학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이 기탁한 기금 10억원으로 2007년 제정됐다. 상금 1억원을 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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