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골프 개인 레슨은 일정 정하기가 번거롭습니다. 유튜브로 공부하면 편하지만 맞춤형은 아니죠.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온라인으로 골프 자세 교정이 실시간으로 가능합니다.”
AI 기반 골프 스윙 분석 앱 서비스 ‘골프픽스’(사진)를 운영하는 모아이스의 이용근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제16회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웨비나에서 “골프픽스는 골퍼의 스윙 모습을 분석해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AI미래포럼(AIFF)과 벤처캐피털(VC) K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모아이스, 웨이커, 골든브릿지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모아이스의 골프픽스는 골퍼 수천 명의 스윙을 학습한 AI가 사용자의 스윙을 분석한 뒤 솔루션을 내놓는 서비스다. 사용자의 스윙 모습을 진단하고, 추천 영상을 제공한다.
웨이커는 AI 기반 금융정보 분석 플랫폼 업체다. 미국 등 12개국의 상장사 공시 정보 등을 AI로 분석해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황규종 웨이커 대표는 “노동 집약적 금융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겪는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해외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와 서비스 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골든브릿지가 운영하는 외식사업 플랫폼 ‘모아담’은 프랜차이즈, 단체급식 등 외식사업 특성에 맞게 식자재업체와 외식업체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이기영 골든브릿지 대표는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가 연간 55조원에 달하지만 온라인 거래 비율은 6%에 불과하다”며 “외식업체가 한곳에서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구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아담은 AI를 활용해 다양한 식자재업체의 제품 가격, 납품 가능 일시 등을 분석해 한 번에 통합 발주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