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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에 전세계 넷플족 꽂혔는데…웃지 못하는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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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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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넷플릭스 통합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주 종영한 드라마 우영우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순위에서 영어·비영어권 작품 전체 1위에 올랐다.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주간 시청 시간 톱10 순위(15~21일)에서 7743만 시간으로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영어권 TV 프로그램 1위인 '샌드맨(7724만 시간)'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면서 통합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영우는 최종회인 1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17.5%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21.9%에 달했다. 1회 0.9%로 시작했던 우영우는 마지막 회에서 20배가 넘는 '시청률 퀀텀 점프'를 달성한 셈이다.

    우영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주가도 급등했다. 방영일인 6월 29일 1만72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불기둥'을 쏘며 지난달 13일 3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 달도 안돼 100% 넘게 치솟았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23일 종가 기준 2만3000원으로 주저앉았다. '우영우 신드롬'의 약발이 다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증권가는 '우영우 그 이후'를 주목하고 있다. 에이스토리가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 제작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모래에도 꽃은 핀다>, <유괴의 날>의 방영이 예상되며 <무당>, <영 나잇 쑈>가 제작될 전망"이라며 "<무당>의 경우 초대형 액션 드라마로 내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시리즈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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