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식품 시장 확대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풀무원 두부가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의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올 상반기 두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 공장을 증설해 월 최대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이 빛을 발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당시 풀무원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풀러턴 공장의 두부 생산라인을 9300㎡ 규모로 증설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공장 증설로 미국 내 두부 생산량이 38%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내년에 매사추세츠주 아이어 공장 증설도 추진해 중장기적인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1995년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두부 공장을 짓고 본격적으로 미국 사업을 시작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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