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04일 15: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가 2618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약 2억 유로(약 2665억원)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해외 ABS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발행됐다. 조달된 자금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네덜란드 내 글로벌 은행 ING의 단독 투자로 발행됐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기초자산이다. 평균 만기는 4년이고 ING은행 서울지점과 통화이자율스왑을 체결해 환율과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이 해외 ABS에 최고 신용평가 등급 'Aaa'를 부여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조1400억원, 1조28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각국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따른 금리 인상 기조로 자금 시장 변동성이 높다"면서 "금번 발행으로 카드채 발행 부담을 줄였고 향후에도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