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주식 초고수들이 4일 장 초반 시장에서 이날 상장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새빗켐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은 대한항공을 가장 많이 팔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새빗켐을 가장 많이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빗켐은 이날 상장한 종목으로,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00% 오른 7만원에 결정된 뒤 추가 상승해 오전 한때 9만1000원까지 올랐다. 폐배터리 관련주에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상장 직후 매수를 통해 추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들은 한화솔루션, 엘앤에프 등 순으로 주식을 순매수 했다.
반면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대한항공이었다. 이날 장 초반 주가가 오르자 매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에너지솔루션을 많이 팔았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판매업체로, 최근 조 맨친 민주당 상원 의원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찬성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었다. 이밖에 박셀바이오와 하이브, 성일하이텍 순으로 주식을 순매도 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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