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유럽 생산기지가 있는 헝가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섰다.
삼성SDI는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지난 25일 페테르 시야르토 외교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외출장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한 최 사장은 외교장관에게 삼성의 헝가리 경제 성장 기여도와 삼성SDI의 혁신 기술 사례 등을 공유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SDI는 2001년부터 헝가리 북부도시 괴드에 공장을 건설해 브라운관, PDP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했고 2017년부터는 이 공장을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괴드 공장은 삼성SDI가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고객사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럽 생산기지 역할을 한다. 지난해 삼성SDI는 괴드 공장 증설에 약 1조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5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인 한종희 부회장은 이달 5일 서울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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