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기자 출신 유튜버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의 외모비하 발언을 지적한 일부 언론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 홍혜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능프로에서 아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 '얼굴에 주름이 생기셨네요'라고 웃으며 말 하는 게 외모비하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들은 인간적 친근함의 표시와 기분 상하게하는 결례를 구분도 못하나. 문제될 게 없으니 KBS도 방송으로 내보내고 시청률도 6% 넘게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홍혜걸은 "집사람에게 빌런이니, 공영방송 트러블 메이커라느니 몇몇 매체들의 집요한 흠집내기에서 섬칫한 광기를 느낀다"며 "언론이란 미명아래 자행되는 폭력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번더 집사람에 대해 말도 안되는 토끼몰이식 인신공격을 가하면 매체는 물론 기자 개인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법적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에스더는 최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기부금 전달을 위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방문했다. 김웅한 센터장을 만난 여에스더는 반갑다며 인사를 건넨 후 "미간 주름은 더 생겼고, 눈가 주름도 더 생겼고, 다행히 머리카락은 잘 유지하고 계시고"라고 했다.
김숙은 "의사끼리도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물었고, 홍혜걸은 "저 사람이 특이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제가 아끼는 분은 얼굴을 유심히 쳐다본다"며 "그 분이 나이들면 제가 마음이 상하니까 말씀 드리는건데 방송으로 보니 완전 지적질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여에스더는 직원들에게 "너희들은 두 턱",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다"고 외모 평가를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자신이 유튜브 채널에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직설적으로 말했는데 '이거 좀 심하다'고 생각했다"며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앴다. '나 너무 그렇게 안 할게'라고 했다. 정말 주책"이라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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