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폭염이 계속되며 수도 도쿄의 6월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30일 수도 도쿄(東京)에서는 6월 사상 최고 온도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과 NHK,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께 도쿄 도심에서는 36.4도가 관측됐다. 이미 엿새 연속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된 바 있다.
36.4도는 도쿄의 6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 온도다. 이전 기록은 2005년 36.2도, 지난 26일 36.2도였다.
도쿄 뿐만이 아니라 일본 간토 지방이 폭염으로 끓고 있다. 사이타마(埼玉)현에서는 39도가 관측됐다. 요코하마(?浜)시 역시 36.4도 등 올해 가장 더운 기온을 경신했다.
무더위 탓에 29일 도쿄에서 215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8일에는 224명이었다. 6월에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의 수가 도쿄에서 2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0년 이내 처음이었다.
도쿄 소방청 등은 더우면 참지 말고 냉방 등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목이 마르기 전 수분 섭취를 해야하며 옥외에서는 사람과 2m 이상 거리가 확보됐을 경우,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