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신약의 연구법인인 JW크레아젠은 의약품시료 전문 유통기업인 닥터바이오와 연구개발(R&D)용 사이토카인에 대한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닥터바이오는 JW크레아젠이 제조한 사이토카인을 국내 바이오 기업과 연구·교육기관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이토카인은 인체에 침투한 바이러스 등 외부 이물질에 대항하기 위해 세포들이 분비하는 면역반응 물질이다.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활성화하면 각종 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서 여러 작용을 한다. 이에 신약과 체외진단키트 R&D에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JW크레아젠은 고효율·고순도의 사이토카인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HumanGM-CSF’ ‘Human IL-4’ ‘Human IL-2’ 등 40여종의 사이토카인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JW크레아젠의 사이토카인은 고가의 해외 제품과 동등 이상 수준의 활성도를 갖추면서도, 가격은 약 20% 저렴하다고 했다. 순도 역시 평균 98% 이상이란 설명이다. 또 액상 제형으로 사용 편의성도 높다고 전했다.
회사는 사이토카인 제품을 향후 100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JW크레아젠은 현재 임상용 세포 치료제를 생산하는 경기도 성남 공장과 함께, 춘천에 단백질 제조 공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파로스백신 등 국내 바이오벤처의 세포체료제 임상 시료도 위탁생산(CMO)하고 있다.
JW크레아젠 관계자는 “그동안 바이오신약 개발에 필요한 항원, 사이토카인, 세포 성장인자 등 단백질 제조기술과 설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자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 인프라를 통한 현금창출원(캐시카우)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