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위 부위원장 및 위원 등 14명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혁신위는 최재형 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낸 3선 조해진 의원이 맡는다. 최고위원 7명이 각각 1명의 혁신위원을, 최 위원장이 나머지 7명의 위원을 인선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원에 63년생인 조 부위원장을 비롯해 △노용호 의원(71년생)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장(73년생) △정회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위원회 위원(76년생) △채명성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78년생) △구혁모 화성시의원(83년생) △곽향기 서울시의원(84년생)을 발탁했다. 조 부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혁신위원은 모두 1970~1980년생이다.
최고위원들은 앞서 △김미애 의원(69년생) △서정숙 의원(53년생) △한무경 의원(58년생)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86년생) △김민수 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당협위원장(78년생)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62년생) △이건규 전 서귀포군호텔 사장(61년생)을 각각 추천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국회 재·보궐선거, 지방선거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총선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혁신위를 출범했다"며 "위원에는 당내 사정을 잘 알고 당 개혁 가치를 알고,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분들로 임명했다"고 했다.
혁신위를 띄운 이준석 대표는 "오늘은 당 혁신위가 출범하는 날"이라며 "앞으로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확실하게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는 역할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