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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시위 중인 화물연대…하이트진로, 손해배상 소송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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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지난 14일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의 운송을 담당하는 화물차주들의 시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파업 가담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고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21일 “화물연대 불법 집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화물차주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파업 적극 가담자에 대한 가압류 처분과 불법집회 금지의 내용을 담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화물차주들의 파업으로 이천·청주공장의 참이슬 등 소주 출고량은 크게 줄고 지난 2일에는 이천공장 생산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천·청주공장은 참이슬과 진로 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생산기지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화물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소속 일부 화물차주들은 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3월 30일부터 84일째 파업과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화물차주들의 시위로 제품 출고 차질은 물론 공장 인근 교통체증과 주민 민원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장 직원들은 시위 도중 나오는 욕설과 고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수양물류 외에 2곳과 운송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화물차주들의 파업에 대응하고 있다.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과 주류 도매상들은 직접 공장에 찾아와 소주를 실어나르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일 기준으로 파업 이후 누적 출고량이 평소 대비 80% 수준이 됐지만 여전히 정상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며 “이번 손해배상청구를 시작으로 이후 추가적인 회사가 입은 손해에 대해 지속적으로 취합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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