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5일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통상 북한의 단거리급 미사일 발사가 탐지된 경우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알리는데 이날은 “동쪽으로”라고 표현해 중장거리급 이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종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 당국은 미사일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은 그간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를 해온 정황이 탐지된 점으로 미뤄 ICBM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나흘 만의 무력시위로, 올해 들어서만 17번째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엔 이달 12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두 번째 도발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