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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반등 덕에…” 중동 사모 운용자산 2년새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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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20일 17: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동에서 운용하는 사모 투자자산(capital asset)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프레퀸은 20일 중동 사모 운용자산(AUM)이 2021년 말 약 350억달러로 2019년 말 대비 52% 늘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15~2016년 부진하던 유가가 빠르게 반등한 덕분이다. 국가별로 최대 투자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그다음 큰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운용자산이 눈에 띄게 늘었다.

프레퀸은 ‘지역 안내: 중동 2022’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최근 유가, 특히 가스 가격의 상승이 사모 투자 자금의 수익 증대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이후 경기 반등이 원자재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럽 정부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중동 시장이 부정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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