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지 27개월 만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날을 "비극적인 이정표"라고 표현했다. 그는 "가족들 저녁 식사상에 100만 석의 빈자리가 생겼다"며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상실"이라고 했다.
또한 이날은 미국 내 모든 연방 건물과 군사기지 등에 조기가 게양됐다. 이는 "치유하려면 기억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야기에 따라 전 세계 미국 정부 기관에 내려진 조처다. 오는 16일까지 조기가 걸리게 된다.
이날 미국은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코로나19 정상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화상 회의에는 한국과 독일, 캐나다, 일본 등 약 15개국과 유럽 집행위원회,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미국은 WHO를 통해 백신 제조에 쓰이는 기술을 공유할 것이며, WB의 글로벌 보건 기금에 추가로 2억 달러(약 2580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했다.
취임 후 첫 국제 다자무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한국의 기여를 약속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