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스태그플레이션에 강한 주식?…안정적 매출 기대되는 美 업체 '2곳'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제 불황 속에서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식료품 쇼핑센터를 자산으로 둔 미국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업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져도 생필품 소비는 줄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대료 수익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어서다.

투자정보매체 시킹알파는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정부 지출 감소, 중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위축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게 시킹알파의 분석이다.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지난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1.4% 감소로 돌아섰다.

시킹알파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 떠오르는 유망 투자처로 브릭스모어와 화이트스톤을 제시했다. 두 업체 모두 식료품 쇼핑센터를 운영해 임대료 수익을 거두는 미국 리츠 업체다. 식료품은 경기가 나빠졌을 때 의류, 여가활동 등 다른 생활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 둔화가 더디게 나타나는 업종으로 꼽힌다. 시킹알파는 “미국 식료품점 유동인구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계속 늘었다”며 “이는 오프라인 쇼핑센터가 죽어가고 있다는 통념과는 정반대”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도 리츠업체들엔 호재다. 10년 이상 장기 계약이 일반적인 부동산 임대 계약과는 달리 쇼핑센터는 임대 기간이 3~7년으로 비교적 짧아 시장 변화를 빠르게 계약에 반영할 수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주요 집값 지표로 꼽히는 S&P500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18.8% 상승, 198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브릭스모어는 미국 전역에서 저평가된 부동산을 사들인 뒤 재개발해 임대료를 기존 대비 50% 높여 받는 사업모델이다. 반면 화이트센터는 미국 남부 휴양 도시들이 몰려 있는 선벨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에서만 자체 쇼핑센터 60개를 운영하고 있다. 선벨트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완화로 부모에게서 독립하려는 젊은층이 몰리면서 미국의 임대료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지역이다. 미국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선벨트 지역의 주택 임대료는 전년대비 25% 이상 올랐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