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사이비 종교집단이 사용 중인 건물에서 시신 1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일간 방콕포스트는 태국 북동부 콘깬주 차이야품 지역에서 전날 주정부 관계자와 경찰이 한 사이비 종교집단이 사용 중인 주택을 급습해 관에 담긴 1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에는 한 살배기 유아의 시신도 있었고, 시신 11구 중 5구에 대해서만 사망진단서가 발급된 상태였다. 다만, 발견된 시신이 이 종교집단 신도였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사이비 종교집단 교주는 이들이 천국에 가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75세 남성인 교주는 신도들의 병을 낫게 한다면서 자신의 대소변과 가래 등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경찰은 시신 11구에 대해 부검을 진행, 정확한 사인을 알아낸 뒤 사이비 교주에 대한 죄목을 결정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