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에스콰이아는 패션에이드와 협업해 역대 대통령이 실제로 신었던 구두를 복원하고 이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만들어 3일 공개했다. 창립 61주년을 기념해 에스콰이아 제화 장인이 제작해 보관했던 역대 대통령들의 구두틀(라스트)과 작업지시서 등을 확인해 복원했다.
1차로 공개한 구두 NFT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사진), 이명박 네 명의 전직 대통령이 신던 구두를 기반으로 발행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두 NFT는 박 전 대통령 출생일(음력 9월 30일)에 맞춰 오는 11월 14일 선보일 계획이다.
복원된 역대 대통령 구두 NFT는 대통령들의 성격과 취향을 반영해 만들어진 만큼 디자인이 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발등이 유독 높아 구두의 텅(발등을 감싸는 가죽)을 의도적으로 높인 디자인을 선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발끝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플레인 토 스타일의 디자인을 좋아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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