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김정현 가스라이팅, 스태프 갑질, 학폭 등 무수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 tvN '이브' 측이 단독 메인포스터를 28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서예지는 블랙 스완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다크한 아우라를 뿜어내 시선을 강탈한다. 동시에 타오르는 복수심에 사로잡힌 듯, 일말의 온기도 느껴지지 않는 서예지의 눈빛과 표정이 보는 이들의 숨을 죽이게 만든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건 복수. 대한민국 0.1%를 무너뜨릴 강렬하고 치명적인 고품격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극중 서예지는 복수를 설계한 여자 ‘이라엘’ 역을 맡았다. 이라엘은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치밀하게 설계해 온 끝에 대한민국 0.1% 상류층 부부의 2조원 이혼소송의 주인공이 되는 치명적인 여자로, 자신의 가정을 파괴한 원흉 중 한 명인 LY 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박병은 분)을 무너뜨리고자 한다.
특히 서예지는 붉은 장미를 움켜쥐어 부서뜨리는 라엘의 모습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더욱이 ‘가장 뜨거운 순간, 가장 차갑게 무너뜨려줄게’라는 카피는 극중 윤겸과의 사랑을 확인한 순간 시작될 그녀의 치명적인 복수를 예상하게 한다. 이에 라엘이 복수로 인해 윤겸과 지독하게 얽혀갈 격정멜로 복수극에 관심이 고조된다.
서예지는 2013년 tvN 드라마 '감자별 2013QR3'로 데뷔해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작품이 OTT를 통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던 지난해 4월 서예지는 배우 김정현 가스라이팅 의혹과 학력 위조, 학폭 의혹 등이 불거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서예지 측은 김정현과 교제한 것은 맞지만, 항간의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며 학폭과 학력 위조 등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출연이 예정됐던 '아일랜드'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던 서예지는 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체결한 후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