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기대하면서 해상 관광의 꽃 크루즈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이달 25~28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참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대상으로 월드크루즈 유치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번 박람회는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실버시 크루즈 등 세계 주요 크루즈 선사와 업계 관계자 등 약 1만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크루즈 업계 전문 박람회다.
"크루즈 선사들이 새로운 항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필요해 크루즈 항로 개발의 포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선제적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인천 크루즈 홍보관을 운영하고, 주요 크루즈 선사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의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 시설, 공항과 인접한 입지 여건, 현지 문화 체험을 포함한 다채로운 관광지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 활동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과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은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 상품 운용을 위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항에 기항 예정인 크루즈는 현재 1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부터 4만~5만t급 이상 중대형 크루즈 등 7척이 인천항 기항을 예정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