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1일 코스모신소재에 대해 업계 후발주자이지만 원재료 내재화, 해외 증설 등 상위 경쟁사들과의 중장기 전략은 유사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무려 43% 올렸다. 현재까지 코스모신소재를 다룬 리포트 중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다. 아울러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907억원을, 영업이익은 110% 성장한 83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양극재 매출액이 작년 4분기 260억원에서 1분기 500억원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업계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중장기 방향성은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 등 상위 업체들과 같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수직 계열화(원재료 내재화)와 해외 증설 계획 등이다.
그는 "삼성SDI로부터 인수한 전구체 라인은 한 달 기준 200톤 수준이며 향후 1000톤 수준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코스모화학과의 중장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주 고객사들과 해외 증설 관련 논의도 지속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사상 첫 '7만원대' 목표가를 내놨다. 내후년 들어선 시가총액이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 시 사용하는 예상 실적 시점을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변경했다. 국내 경쟁사의 목표주가 산정 시 사용하고 있는 2024년 주당순이익(EPS)를 동일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전기차(EV)용 니켈·코발트·망간(NCM) 제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인 데다 내년부터는 기존 삼성SDI 이외의 고객사를 추가 확보할 전망이다.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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