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고 기술회사 트레이드데스크의 제프 그린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지난해 8억3500만달러(약 1조350억원)의 급여 패키지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회사 측이 자체 평가한 금액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 중 지금까지 CEO 보수를 공개한 358개 회사 가운데 가장 높다. 작년 5억5964만달러를 받은 한국계 조지프 배 KKR(사모펀드) 공동 CEO나 2억달러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CEO를 능가한다. 다만 그린 CEO의 급여 패키지는 향후 10년간 회사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야 여덟 번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는 스톡옵션이 대부분이다. 만약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그린 CEO는 최대 52억달러에 해당하는 신주를 취득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