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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및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피난 수요가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5주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현물 금은 지난 주 거래일보다 0.8% 상승한 온스당 $1,993.33를 기록, 3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장중 가격을 기록했다. 팔라디움, 플래티넘, 은 모두 전 거래일보다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가속화 및 경기침체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났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계속된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러시아 가스 금수 조치와 추가로 원유 수입 규제 조치까지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찾는 것도 금 수요를 부추겼다.
국제 금 값은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를 향해 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싱가포르 CMC 마켓의 분석가 켈빈 웡은 금 가격이 주요 중기 기술 저항선인 1,975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모멘텀 기반 트레이더를 다시 강세 진영으로 끌어 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