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인간을 만든다.
17일 KT는 AI 가상인간 전문기업 딥브레인AI와 ‘기가지니-AI 가상인간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음성·영상합성,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사람과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는 가상인간을 만들 예정이다.
새 가상인간은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두뇌 격으로 쓴다. 여기에다 딥브레인AI의 가상인간 솔루션을 적용한다.
KT는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인 ‘기가지니 인사이드’가 탑재되는 AI 서비스에 기가지니 AI휴먼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로봇·자동차·가전제품·모바일 앱 등 기가지니용 제품이 아닌 경우에도 기가지니AI를 쓸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양사는 기가지니 AI휴먼을 활용해 미디어, 교육, 금융, 커머스 등 각 분야에서 24시간 비대면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올 상반기 중으로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탑재한 AI 휴먼 키오스크(무인 주문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고도화된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며 “KT는 딥브레인AI와 협력해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휴먼 기술은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