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는 국내 의료기관 및 민간기업과 22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체 검사키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상반기 항체진단키트 'COVID-19 Biokit IgG/IgM'를 선보였다. 혈당측정기처럼 손가락에서 혈액을 채취한 뒤 진단키트에 떨어뜨리면 코로나19 감염 이력, 항체 보유 여부를 알 수 있다. 민감도(항체 보유자를 양성으로 검출하는 비율)는 90% 이상, 특이도(미보유자를 음성으로 검출하는 비율)는 99% 이상이란 설명이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에 따라 전문가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당초 개인용으로 임상을 진행했지만, 식약처의 심사 기준 변경에 따라 전문가용으로 허가받았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제품을 납품받는 기업은 사내 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의료진을 통해 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민간 기업에서 직원들의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을 확인해 내부 방역 정책에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 7000원대 초반이었던 주가는 최근 8000원 중반대로 올랐다.
이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