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하자마자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3일 모바일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싸이월드는 지난 2일 모바일 앱 버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현재 미니룸, 일촌맺기, 파도타기 등 서비스가 복원된 상태다.
단, 싸이월드 기존 유저들이 기다려왔던 사진첩 기능은 제대로 열리지 않아 반쪽짜리 오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싸이월드 앱에 접속해 사진첩을 클릭하면 "사진첩의 추억을 복원하는 중이에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문구가 나타나고 있다.
다이어리 기능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업로드를 진행 중"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 측은 "휴면계정을 활성화한 후 복원된 사진첩을 올리는 과정에서 트래픽이 몰려 일종의 대기 상태가 된 것"이라며 3~4일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1월 1일 이전 회원들의 사진첩은 복원돼 현재 업로드가 진행 중이며 4월 중순 이후부터 사진첩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1999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2019년 10월까지 서비스된 싸이월드는 당시 PC 기반의 SNS 역할을 했다. 한때 이용자가 3,200만 명에 달하기도 했다.
싸이월드는 2019년 10월 웹 서비스 중단 이후 지난해 12월 서비스 재개 소식을 전했으나 앱 심사 지연 등으로 미뤄졌다가 2년 6개월 만에 재오픈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