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와 태평양, 율촌, 대륙아주로부터 법률 조언을 받기로 했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들 로펌과 해외건설 관련 법률 조언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로펌은 이달 초부터 해외건설협회를 통해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각종 법률문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해외건설업을 신고한 중소·중견기업이면 누구나 해외건설협회 중소기업수주지원센터를 통해 법률 자문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태 해외건설협회 부회장과 이대웅 김앤장 미국변호사, 김우재 태평양 변호사, 이경준 율촌 변호사, 박상순 대륙아주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해외건설협회는 국토교통부의 제안으로 2020년부터 해외건설 법률 컨설팅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적잖은 중소·중견 건설사가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문제에 대처하는 어려움을 겪자 이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협회는 지난해 △해외건설 현안 △리비아 재진출 시 고려할 법적 쟁점 △입찰 성공을 위한 노하우 등 다양한 주제로 여섯 차례 웨비나를 열었다. 이외에도 건설사들을 상대로 법률 컨설팅 사례집을 발간·배포해 해외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문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김영태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은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위해 대형 로펌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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